날씨: 아침과 밤은 이제 춥다. 명실 공히 춥다.
윽, 내일 행군이 있으므로
오늘은 간단히 써야지.
근데 내일 행군을 하는 주제에
당직근무다..
이런..
몸이 부숴지겠구나..;;
...
아침부터 회의 참석이다 지랄이다 해서
뭐 일 좀 하다보면
금방 점심시간이 된다.
오늘은 오후에 타부대로 가서 교육을 받는,
몇 달 만에 처음으로 부대 밖에서 시간을 보낸 날이다.
'전포대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난 뒤로는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생활의 연속이었는데 말이야..
뭐 물론 고작 2~3시간의
어찌보면 해방감이었을까..
그냥 나른하고 피곤하면서도
그 짧은 순간엔 맘이 좀 편했다.
요즘 계속되는 야근이다.
밤 10시나 되어야 겨우 퇴근하는 나날들.
다다음주면 무려 3주 동안을
내내 밖에서 보내야 하는
어처구니 없게 긴 훈련인데..
날은 계속해서 추워지고..
전과 같으면
미칠듯한 걱정과 두려움에 떨었겠는데..
요즈음은 어쩐지
빨리 하고 싶다.
왜냐?
빨리 해야 빨리 끝나고
빨리 끝나야
지랄맞은, 나와 추구하는 방향이 너무도 다른
그런 자식들과도 빨리 이별이니까~
아..
Please..
...
그래서
10월의 휴가 일정은
원래의 9~11일에서
갓뎀할 어떤 자식 때문에
10~12일로 조정되었다.
어쨌든 이번 달도
내 휴가는 지켜냈다.
휴가 지켜냈으니 다행이구나....ㅋ
오거든 보자...나도 10일 아침 퇴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