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맑지만 꽤나 쌀쌀한 가을의 날씨는 계속되고 있다.

 

 

 

 

 

 

시간은 흘러간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우리가 존재하는 차원에서의 시간은 흘러간다.

멈출 수 없다.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다.

하지만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은 흐르지만

멈추기도 한다.

벽에 걸려있는 벽걸이 시계는

우리 차원의 보이지 않는 시간과 같이 흐르는 듯 하지만

배터리라는 동력원이 수명을 다하면

보이는 시간이 멈춰버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도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보이는 시간과 같이

언젠가는 죽은 듯 멈춰버리기도 한다.

가끔은

내가 관계를 맺고 있는 인연과의 모습이

우리 차원의 시간과 같다고 믿다가도

갑자기 언젠간 멈추는 시계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만일 그 시계에 넣는 배터리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 시계가 작동을 멈춘다면

그 시계의 시간은 그 것으로 끝이 난다.

오늘과 같이

사람과의 관계에 큰 불편함을 겪는 날엔

내가 시간이 흘러가는 모습을 본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참으로 기분 나쁜 밤이다.

p001.jpg  Yeah, This is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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