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생을 살면서 내 스스로 다급한 마음으로 독서실을 찾아간 횟수가 많은가를 생각해보면
답은 시험 벼락치기 때를 제외하곤 딱 한 번 있다.
서강대학교라는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공부하던 때와
2009년 11월 29일 일요일이다.
이제 곧 다가올 내 삶의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차기 시작한 날이다.
군대에 있다는 핑계로 안일한 삶을 살던 나.
번개에 맞은 듯
또 다시 변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당분간 내려놓자.
지금의 내 임무에 다소 소홀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눈치껏 몰래 몰래
내 미래를 위해 좀 더 시간을 투자하자.
지금은 미안하지만
훗날 나를 위한 선택이었음에
미소짓는 날이 올테니까.
깨어나자, 지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