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은 정말 많이 돌아다닌 날이다.
서면과 남포동, 그리고 반송까지..
자, 시작하자.

출발 전, 콘도에서 학군단 관련 전화를 받고 있다.
저 복장을 정장으로 바꾸면 좀 바쁜 직장인같아 보일텐데.. 풋~
여하튼, 숙소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바로 장소를 옮겼다.
처음 도착한 곳이 아마 부산의 테마거리.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서 찾아간 곳은 한 완당집이였다.
햄솔의 추천으로 간 곳인데, 걍 우리가 흔히 아는 만두국과 비슷하다.
근데 특이한 점은, 국물이 엄청 맑다.
그리고 만두피도 얇고 조그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것이 완당.
저거 한 그릇을 먹으니 꽤나 배가 불렀다.

가게 한 모퉁이에서 완당을 모두 수제작하고 있었다.

먹고 나오는 길에 본 그림.
저 말이 왠지 공감이 갔다.
밥을 먹고 나와 찾아간 곳은 게임센터!
안타깝게도 서울은 게임센터의 수가 점점 줄어 슬픔을 금할 수 없었는데,
부산에서는 꽤나 양질에 게임센터를 많이 만났다.

이곳에선 꽤나 재밌는 기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최근 7번째 작품이 발표된 Ez2Dj.
제작진이 싹 물갈이가 됐음에도 불구, 매우 멋진 곡들을 수록해서 관심이 더욱 가는 작품.
마침내 G.O.A를 클리어했다!

유명 드럼게임인 Drum Mania V3과 4th Mix.

좀처럼 보기 힘든 소울칼리버 3 아케이드 에디션.

고딩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던 철권 5 DR.
무려 관전까지 가능한 기계를 설치해놨다.
이 게임센터, 보통이 아니었다.

이런식으로 관전이 가능하게 꾸며놨다. 후덜덜덜..

게임센터를 나가기 전에 갑자기 발목을 잡은
속칭 9버튼 비트매니아 "Pop'n Music Fever"
캡 재밌었다!
수퍼 마리오 메들리가 특징이었음.

파픈 뮤직을 플레이 중인 햄솔.

닌텐도와 세가의 합작인 F-Zero AX.

거대한 북을 때리는 맛이 인상적인 '태고(큰북)의 달인'
게임센터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뒤 우리가 향한 곳은
바로 부산의 명물!
자갈치시장 되겠다.

시장 골목 풍경

매우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이 준비돼있었다.

자갈치시장에 있는 센터 건물이었다.
그 앞에 있는 상징물이 너무나도 멋져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센터 뒤에는 이렇게 항구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노무 셀카는 쉴 줄을 모릅니다.
네.. 이번 여행 중 찍은 사진 가운데 엄청 많은 사진이 셀카랍니다~

둘이서 자세 잡고~

이거이 본 센터 건물.
엄청 크다.

센터 안 풍경.

뭔가 주렁주렁 많이 달린 나의 가방..
(이렇게 보니 새롭네)

열심히 하늘을 가르는 갈매기.
당최 쉬지 않고 계속 날라댕겼다.
자갈치시장에서의 시간은 그렇게 보내고
(뭔가를 사러 간 건 아니다. 그냥 자갈치시장이라는 곳엘 가보고 싶었을 뿐~)
우리는 발걸음을 옮겨 서면으로 향했다.

이거이 부산 지하철역 내부.

서울 지하철과 크게 다를 건 없었다.
하지만 역시, 수도권 이외의 지역의 전철을 타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두근거렸다.

1호선 라인.
전철 차체는 수도권전철보다 다소 좁은 느낌이었다.
햄솔의 말대로 앉았을 때 마주보는 의자와에 거리가 꽤나 가까웠던 느낌~

마침내 부산 서면에 도착!
꽤나 북적거리는 동네다.

서면에서 처음 간 곳은.. 게임센터!! (;; )
여기 시설도 무진장 좋았다. (규모도 꽤 컸다!)

센터의 내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정말로 다양한 종류의 게임이 즐비했다.
아~ 이런 분위기.. 진짜 좋아하는데.. -_ㅠ

Ez2Dj가 무려 4대!! 후덜더러덜더러덜덜더ㅓㄹ더러덜..;;

Time Crisis 4와 같은 최신 게임도 준비~
캬.. 정말 이런 겜센터가 있는 동네라니..
군침이 꿀꺽꿀꺽..
여기서 버파4FT 한 판(200원) 하고 바로 나왔다.
그리고 찾아간 곳..
정말 깜짝 놀란 곳..

U-Para라는 곳.
피씨방과 같은 시간 요금제를 하는 곳인데..
서비스하는 것들이..
아케이드 게임, 당구, 만화, 노래, 선탠.. 게다가 샤워(?!)까지..;;
시간별로 일정 요금을 내고 안에 들어가서 하고픈 거 맘대로 할 수 있다.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는 그냥 가서 버튼만 누르면 바로 시작이다. (따로 동전을 넣지 않는다!)
세상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던 나는..
햄솔과 함께 들가서 1시간을 내달렸다. -_ㅠ
왜 서울엔 이런 것이 없는 거냐!!
흐엉엉어어엉어엉엉엉ㅇ어엉어어..
뭐.. 하지만 진짜로 나오면 망할지도 모르겠지만..

입구에서 마스코트와..

입구에서 이런 방식으로 선금 결재하고 직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들어간다.
이 얼마나 재밌는 시스템인가! (퇴장시에도 하이파이브!)
세가 제작의 DJ 게임인 "Crackin' DJ"
언젠가 무한잡념의 '조이플라자 기행문'에도 소개된 적이 있지만,
엄청난 손맛을 자랑하는, 리얼함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DJ 시뮬레이션 게임.
U-Para에서 보내는 1시간 동안 거의 이것만 붙들고 있었다. (아.. 최고..-_ㅠ)
아무래도 선불 내고 안에서 걍 맘대로 할 수 있다 보니, 시설적인 아쉬움은 조금 있었다.
(Ez2Dj의 경우는 버튼도 안 눌리는 현상이..;; )
하지만, 이런 곳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매우 충격적이었다.
아.. 부럽다.. 부산 Life..

나오기 전에 찍은 사탕 자판기 사진.
그냥.. 이뻐서..
서면을 떠나기 전에,
햄솔이 친척분에게 게를 얻어오자는 제안을 했다!
게.. 게.. 크랩..
부산에 왔는데 해산물을 마다할 쏘냐!
하지만 햄솔 네비게이션의 한계였는지, 우리는 가는 길을 좀 헤매야했다.
무쟈게 큰 서면역 지하에서 엄청 왔다갔다 했다.
(하지만, 지하에 있는 롯데리아서 먹은 무슨 믹스 아이스크림 (맥도날드의 맥플러리와 상당히 유사)은
더위에 지친 우리들에겐 꿀맛이었다. 나이스~

햄솔은 열심히 길을 찾는 와중에 나의 셀카는 끝이 없다.

서면역 지하는 마치 서울의 잠실역과 비슷하다.
두 개의 노선이 환승하는 역일 뿐더러, 롯데백화점과 연결돼있다.
이 사진은 잠실역 지하와 거의 똑같아보이는 장소에서 찍었다.
(롯데 컨셉인가?)
가운데 분수대도 있고..
여하튼 이런 장소가 그렇듯, 사람이 무쟈게 많았다.
그래도 내가 누구냐.
셀카부터 찍고 봤다.

역에서 걸어나와 찍은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잠실의 그것과 매우 비슷한 느낌이었다.
면세점도 있고~

부산 시내버스 안내판.
우리의 목적지는 129-1번이 가리키는 '반송.'
꽤나 먼 곳이었다.
약 1시간의 여정 끝에, 반송의 수산시장에 도착한 둘.
햄솔의 외가 친척분을 만나뵙고,
게를 얻게 되었다.

담수에서 정신을 잃어가는 crap..아니 crab 들..
이들은 약 두어 시간 뒤에 내 뱃속에 자리잡게 된다.

역시 또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콘도로 돌아와서
조리된 게를 상에 올려두고..
햄솔과 나는
밤 늦도록 우구젘 우구젘 우구젘..
게만으로 배가 불러본 멋진 경험을 했다.
이렇게 27일은 저물어갔다.
정말..?
(28일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