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대낮에도 손이 아플 정도로 추위가 여전히 강하다..

 

 

 

 

 

오늘 또 20km의 행군을 했다.

아직 지난 3주 훈련 때 생긴 발의 물집이 다 사라지지도 않았거늘..

아무튼 오늘의 행군으로 인해

결국 또 내 발바닥은 물집으로 뒤덮혔다.

이런..T-T

행군을 하는 내내

나의 오른팔과 같은 장갑차 조종수 상엽이와

이런 저런 농담 주고받으며

줄창 걸었다.

웃긴 얘기 많이 한 것 같은데

어쨌든 덕분에 지루함은 좀 덜했다.

하지만 역시

왜 포병이 이렇게 행군을 많이 해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으휴..

이노무 군대..

...

오늘도 또 아침부터

우리 부대에서 가장 일 못 하기로 유명한

한 돼지 한 마리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불평불만을 들었다.

나도 그 돼지를 정말 싫어한다.

일은 정말 못 한데

중요한 자리에 있고

어처구니 없게 똥구멍으로 짬은 많이 먹어서

필요 이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게 문제다.

정말이지

자기 일이라도 잘 하면 정말 불만 적을텐데

쩝..

피 보는 이들이 너무 많아 슬프다.

...

아까 행군을 하는데

장갑을 꼈는데(물론 얇은 것이긴 했다만..)

손이 시리다 못 해 아파서 혼났다.

정말 행군이란 건 짜증나는 게

여러 겹 껴 입자니 땀이 많이 나서 힘들고

얇게 입자니 추워 죽겠고 그렇다.

대체 어쩌라고..

아무튼

진짜 뼛속 시리게 추운 행군이었다.

...

드디어 MP3P에 크리스마스 캐롤을 잔뜩 넣었다.

후후후..

군에서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다.

마지막 시리즈..

앞으로도 계속 되길..

크크..

얼른 나가자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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