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후텁지근하면서 끈적끈적하면서 비가 올랑말랑 꾸륵꾸륵한 날씨의 연속
그래도 난 더워서 마냥 좋아~♡








어제 공부를 좀 해보겠다고 학교에 다녀왔다

도서관에 가서 열공하려고 갔더니

졸업생이라 당장 도서관 출입은 안 되고

동문회관에서 출입증을 발급(5,000원)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내가 학교에 갖다바친 돈이 얼마고

학교에 홍보대사 씩이나 하면서 보낸 시간이 얼만데

졸업생 우대는 어디다 팔아먹었나 싶었다

어쨌든 일단 절차를 따라 동문회관 사무실에 찾아갔다

그런데

일단 그 동안 매년 내왔던 기여금이 있다며

발급비 5,000원을 면해주더라

사실 전혀 고맙진 않았다

뭐랄까..

나도 나름 졸업생인데

왜 학교가 졸업생에게 하는 대우가 이정도인가 싶은 마음이 지워지지 않았다

내가 옹졸한 건가?

흠..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지금 좀 늦어서 내일 발급해드릴게요'란 말만 듣고 나왔다

그리고 좀 있다가 친구들을 만났다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얘기를 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학교를 떠난지 2년 반이 넘었는데

그래서 다시 학교에 왔을 때엔 친구들이 다 회사에 취직하고

어딘가에 한 자리씩 꿰차고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좀 달랐다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방학인데도..

어쨌든 나야 좋았지만..

아무튼 그들과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애들이 날 보고 나타낸 반응은

살은 타긴 탔는데

군대갔다 온 것 같진 않고

어디 동남아 여행 다녀온 사람 같다는 반응..

순식간에 난

지난 2년 반 동안의 필리핀 유학생이 되어 있었다

군대 냄새가 안 난다는 표현이겠지 생각하고

기쁘게 받아들였다

근데 듣다 보니까

진짜 필리핀이란 나라도 함 가보고 싶어졌다

더운 거 좋아하는데

거긴 진짜 덥겠지?

음~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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