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오늘도 최고 기온은 30도를 넘는 날씨였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은 시작도 안 했는데 말이다..

 

 

 

 

최근 근황을 얘기하자면

너무도 힘들고 바빴다.

지난 한 주를 유격훈련에 쏟고

훈련 다음날 당직근무에

그 다음 날 상급부대 검열 대비해서 준비한답시고

휴일인데 출근하고..

그런데 그 와중에

훈련때 얻었던 정체 모를 목아픔이

알고 보니 편도선에 의한 염증이고

'앞으로 평생 그렇게 아플 각오를 하든지

아니면 낫고 싶다면 수술을 하든지'라고 하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

충격적이었다.

이상하게

감기 기운도 없이, 모든 것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목구멍이 찢어질듯 한 고통을 느끼던 요 며칠이

알고 보니 성인 남성에게서 찾기 힘든 사이즈의 편도선을 가진 나의 문제였다니..

내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나의 목소리와 관련된 '목'과 관련된 수술이라니..

내 정신이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그 말도 안되는 고통이 수술 없이는 낫지 않을 거라니..

고민/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문제에 직면해있다, 요즘의 난..

...

최근 2NE1의 상승세가 무섭다.

각종 온라인 차트 1위를 쓸고 있다.

'역시 YG에서 나온 신인답다'라고 할만 한데,

그래도 역시 우리 부대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하다.

우리 부대 애들 대부분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을 정도.

이제 갓 데뷔한 신인들이 말이다.

어찌 됐든 이들로 인해 귀가 즐거우니

그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을 했다고 한다.

(일단 무수히 많은 의혹들을 제껴두고 알려진 사실만을 두고 얘기하자.)

한 사람이 사망했다는 사실은 물론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정말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한 나라의 원수였다는 사람이

다른 죽음도 아닌 자살을 했다.

그리고 최근 그의 근황은 금품 수수 비리 등 각종 검찰 조사에 직면해 있었고

결정적인 증거들도 포착되었던 순간이었다.

의혹이었던 것들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혐의가 확정적으로 흘러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돌연 자살이라니..

그리고 더 어처구니 없는 건

생전에 그렇게도 많은 구설수에 휘말리고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유행어가 돌 정도로

좋지 못 한 평판의 그였고,

그 누구 가릴 것 없이 그에게 마음껏 비난의 화살을 돌렸던 언론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의 사망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그는 거의 유일무이하게 청렴했고 어쩌고 저쩌고..

알록달록한 로고들을 자랑했던 각종 포털 사이트 등은 약속이나 한 듯 흑백화면이 되어버리고..

각 방송사에선 국민들의 웃을 권리를 다 빼앗아 간 채 예능방송 결방에..

이젠 뭐 국민장이 어쩌구 저쩌구..

뭐야 대체..

이건 뭐 슬픔을 강요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앞서 말했듯 그의 죽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자살을 했다고 하면 얘기가 다르다.

자살은 떳떳한 죽음이 아니다.

게다가 한 나라를 이끌 정도로 엄청난 일을 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하게 자살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자신을 믿고 따르던 수많은 이들을 순식간에 공황상태로 만들고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수많은 혐의들을 그대로 시인하는 꼴이 아니면 뭐겠는가..

대통령이라는 직업을 가졌던 사람이 자살을 택했다는 사실은

그를 이제와서 미화하고 영웅시 하려는 각종 단체 및 미디어가 다시금 생각해봐야 한다.

또 다시 우리나라의 고질병인

국민적인 감정에 휩쓸려 앞뒤 안 가리고 덤비는

우매한 대중이 되지 말고

다들 정말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자.

이건 안타까운 일 이전에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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