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일본 여행의 날이 왔다.
땅꼬마 시절부터 비디오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나.
그리고 그 비디오게임의 산국 일본.
초딩때부터 일본 게임 잡지를 구해보며 '언젠간 반드시 Gamer's Heaven 일본에 가보리라!'라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염원하던 2007년 7월 13일, 마침내 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엘 가게 되었다.

게이트를 따라 가는 길 옆에 보인 비행기들. 대기중.

같은 날 태국으로 떠나던 여리가 탈 비행기. 내가 대만 왔다갔다 할 때 자주 이용했던 Cathay Pacific.

여리는 나보다 1~2시간 먼저 출국했다. 그 전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버거킹.

이번 여권 사진은 매우 맘에 드는데, 여권 사진은 깜빡했구나~
대신에 비행기표~
말도 안되게 비싼 KAL 대신 이용한 JAL.

게이트에 좀 일찍 도착해서 매우 썰렁하다. 그나마 PSP가 있었기에 이거 하면서 기다렸다.
인천공항은 역시 이쁘다.

이날 이 비행기를 타고 옆 나라에 갔다.
기내 분위기는 특별한 거 없었음.

도착! 일본.
여기는 일본 오사카 근처의 간사이 공항이다.
공항과 연결된 열차를 찾기 위한 발걸음 중에..
이제부터 본격적인 일본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일본 열차는 참 잘 되어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초행길의 나에겐 '뭐 이리 복잡해?!'

쾌적한 분위기의 열차를 타고 고등학교 친구 요시야스를 만나러 출발.
근데 이노무 열차의 가격은..

1,830엔.. 뭐.. 당시 환율론 대략 14,000원이 좀 안 되지만.. 그렇게 비싸다고 할 수도 없지만.. (할 수 있나?)
그냥 '일본 교통비는 무조건 비싸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열차 안에서 할 일이 없어 찍어본 나의 폰들.
왼쪽은 일본 여행 때문에 빌린 폰이고 오른쪽은 2007년 9월 현재 쓰는 어머나 폰. 대략 31개월째 쓰고 있다.

움직이는 열차 안에서 찍은 참으로 일본스런 풍경.
진짜로 일본스러워서 찍었다. 유후~
모빌같은 집들.. 아기자기하다.

다른 플랫폼에서 대기중인, 사진을 보아하니 덴노지 행 열차.
기관사가 플랫폼에 나와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일본에서 자주 본 '몰(Mall)' 개념의 상점.
캐나다에서 많이 봤었는데, 난 이런 몰이 좋다. 일본은 그나마 울나라보다 넓으니 이런 게 가능한 건가..

오사카역 근처. 여기가 아마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 빌딩. 시간 관계상 들러보진 못했다. 아쉬워라..-_ㅠ

진짜 무쟈게 복잡해서 첫날 날 당황시킨 오사카 역.
여기서 요시야스가 사는 산다(三田)행 열차를 갈아타야 했는데..
당최 그노무 열차가 어디서 서는지를 몰라서.. (친구가 가르쳐 준 정보는 좀 부족했다..;; )
아무튼 결론적으로는 어케어케 잘 찾았다.

플랫폼 어지간히 많기도 하지.

셀카를 찍지 않으면 병에 걸리는 습관 때문에 가만 있을 수 없었다.
요시야스를 만나기로 했던 산다 역이다.
꽤나 작은 역으로 이 친구가 사는 동네 자체가 번화가나 중심지는 아니었다.
조용한 마을 느낌.

마침내 만난 요시야스.
2004년 초에 잠깐 다녀온 대만 여행에서 더더욱 잠깐 만났던 이후로 약 3년 반만에 만났다.
크게 변한 건 없고, 차가 생겼다!
근데.. 운전석이 오른쪽이다. 벌벌벌..

요시야스의 자취방. 좁은 공간 오밀조밀 잘도 활용하는 일본인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오사카에서는 요시야스네 집에서 묶었기 때문에 도착 직후 여기에 짐을 풀었다.
그리고는 바로 집을 나섰다.
이때가 아마 대략 5~6시 정도였을 것이다.

근처 가까운 게임샵에 가자고 조른 날 데리고 요시가 간 곳은 동네 중고 게임샵.
중고샵 주제에 이건 뭐.. 매장이 대단했다.
역시 일본은 게임 천국!!

우리나라에선 '미니컴보이'란 이름으로 익숙한 '게임보이'용 소프트들. 중고 답게 케이스는 없다.

소니 천하에 쐐기를 박은 'PlayStation 2'용 주변기기와 게임들.
드럼 컨트롤러가 매우 탐났다. -_ㅠ
그리고 성인용 Z 등급의 'GTA'도 있었고..

내 사랑 SEGA의 두 기종 'Sega Saturn'과 'Dreamcast'용 게임들.
얘들은 걍 보기만 해도 애틋한 추억들이 떠오른다.

'Xbox360' 코너. 양질의 소프트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기용 게임들.
하지만 난 'PlayStation'보다 'Xbox'가 좋다. 껄껄~

오래된 게임들은.. 이런 신세를 면치 못한다.
저 중에는 한 시대를 휘어잡던 명작들도 많을텐데.. 쩝.

약 10여 년 동안 소니가 제왕으로 군림하던 게임계에
획기적인 게임 방식을 카드로 이전의 왕좌를 되찾으려는 닌텐도의 'Wii' 코너.
전 세계적으로 이 'Wii'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의 구경만이 목적이었기에 아무 것도 사진 않고 바로 샵 밖으로 나왔다.
여기도 몰의 형태였기에 여러 가지를 한 곳에서 할 수 있었다.
저녁이 되자 배가 고파졌다.

식사는 몰 안에 있는 회전초밥집으로 정했다.
경차가 많은 모습은 부러웠다.

물론 여기서도 셀카질은 멈추지 않는다. 절대로.
식당 내부는 깔끔했으나, 애들 떠드는 소리는 절대 우리나라에 뒤지지 않았다.
요즘 울나라 애들 식당에서 뛰노는 소리, 적어도 일본인들 앞에선 안 부끄러워도 되겠더라.

대충 뭐 접시당 105엔이란 얘기다.
초밥 종류가 나온 듯한 글씨들. (히라가나 못 읽는다. 핫핫핫~)
여담이지만, 참..
히라가나 정도는 외우고 갔다왔어야 하는데.. (가타카나는 용케도 알고 있다.)
덕분에 조금 고생했다.

식사 성적표.
왼쪽이 요시의 그릇, 오른쪽이 나의 그릇.
내가 그릇이 많은 이유는.. 아마도 저 정도로 그릇이 큰 인물이기 때문..은 훼이크고
난 잘 먹는다.
게다가 회전초밥집 주제에 진짜 맛있었다.
울나라에서 비싼 축에 드는 회전초밥집인 스시히로바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역시 본토가 훨 낫다..)

뭐라고 써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와사비다.
매운 정도는 '꽤나 높음.'
처음에 간장에 풀고 맛을 봤는데 찌릿찌릿!
바로 내가 원하던 그런 맛이었다.
간장이 녹색이 되도록 풀어서 먹었다. (예아~)
만화 '미스터 초밥왕'에서 생 와사비를 무슨 강판같은 데에 갈아서 나오는 걸 본 경험이 있기에
'일본에선 그렇게 주나보다' 했는데 훼이크였다. 껄껄~
밥을 먹고는 다른 좀 큰 몰로 장소를 옮겼다.

지하주차장에서부터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이번 여행에선 이 삼각대와 함께 엄청난 수의 셀카를 찍었다.
DC Inside에서 공구했던 카메라에 딸려온 삼각대.
아~ 카메라와 삼각대 둘 다 최고다..-_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날 반겨 준.. 무슨 가게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가게에서 심한 압박을 준 인형. 나메크 성인 전투복인가.. 아무튼..
그 외에도 드래곤볼이나 스파이더맨 등의 상품들이 즐비했다.

일본에서 처음 만난 게임 센터 Urban Square.
하지만 여긴 아케이드 게임보단 인형 뽑기나 어른들이 즐기는 코인게임류가 즐비했다.
Urban Square 내부.
캐쳐(catcher) 게임은 일본 어디서든 인기인갑다.

산등성이 고갯길 드라이빙을 소재로 한 만화 'Initial D'를 주제로 만든 세가의 레이싱 게임인 'Initial D'의 최신작이다.
그래픽이 좋아졌다는데, 뭐 난 별로 안 해봐서..;;
아무튼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인기몰이를 한 작품인데,
이번 작품은 일본 내에서 전국적으로 온라인 플레이가 지원된댄다.
참 부러운 시스템..

역시 세가의 'After Burner' 시리즈 최신작 'After Burner Climax.'
비행기 타고 적 쏘는 게임인데, 그래픽이 엄청나다.

'게임 센터에 왔는데 뭐라도 해야겠다' 하는 마음에 한 게임은..

남코의 '큰 북의 달인.'
저 북을 둥둥 치면서 즐기는 음악 게임이다.

게임 센터를 나와서 주변 가게를 둘러보다가 한 컷.
마리오 관련 상품이 엄청 많았다.
이런 취미 관련 상품들이 즐비한 것이 참 맘에 들었다.
저 마리오 인형은 하나 사올 것을.. 아까워라..

얘들은.. 뭐.. 보이는 대로다.
성을 주제로 한 상품들.
적나라하지만 이런 상품들이 양지에서 팔릴 수 있다는 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 난 성에 대해 개방적인 것이 좋다.

바로 윗 사진과 비슷함.
'Lift Up Exercise'에 주목. (뭘 하는 걸까..)
'Jumbo Mini Ball'도 그 용도가 궁금하긴 마찬가지..

'사탄의 인형'의 주인공 '쳐키' 인형이다.
가격은 무려 10,290엔. 대충 봐도 엄청난 퀄리티에 가격도 엄청나다.
오른편엔 좀 짤렸지만 분명 엽기 코미디 '이나중 탁구부'의 캐릭터일 것이다. 저 그림체.. 센스 굳.

캐릭터 상품 천국인 일본 여행이라 나름 많이 기대했던 'South Park' 캐릭터 상품.
놀랍게도 일본 여행 중 여기서 이것 단 하나밖에 못 봤다.
'South Park' 캐릭터 체스 세트다. 퀄리티는.. 전혀 끌리지 않았다.
아쉬웠던 부분.

몰 안에 있는 음반 매장.
음반 매장은 그다지 특별할 건 없었다.
흔히 봐온 풍경이기에~

여기까지 쉬지 않고 빨빨거리며 돌아댕기다 몰의 한 편에 앉았다.
가만 앉아서 뭐하랴. 바로 셀카지~
몰이 크긴 무쟈게 컸다.

이국적인 느낌의 가게 발견.
아주 그냥 대놓고 자메이카 feel이다.
알록달록 한 것이 레게 비트가 흘러나올 듯하다.
이런 테마 샵도 참 맘에 든단 말이야~
이런 부분들이 일본 오타쿠 문화에 일조하지 않았나 싶다.

무려 소설 코너에서 책을 고르는 요시.
이 나라 사람들도 책을 참 많이 읽는갑다.

나도 냅다 걍 아무 책이나 집어들고 고르는 척.
지금 들고 있는 책이 뭐에 관한 책인지도 모르고 있다..;;
껄껄껄~

저기 보이는 책들이 모두 게임 가이드 북이다.
참 많기도 하지.. 내가 일본어를 할 줄 알았다면 그야말로 천국같았을텐데..

하지만 이 정도는 알지!
'PlayStation 3'용 'Virtua Fighter 5'의 공략집.

시간이 늦어져 몰이 닫을 시간이 되었다.
이것으로 첫날 몰 구경은 끝.
그리고 이 날도 이렇게 저물었다.
출발하던 날 수면이 너무도 부족했기에 첫날은 일찍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