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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날 밤을 꼴딱 지새고

여행 준비 및 1월 7일의 일기를 쓰고 난 뒤

난 곧 여행을 시작했다.

위의 사진은 여행을 시작하는 첫 걸음.

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찍은 사진이다.

집을 나온 직후의 모습을 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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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거리는 트렁크를 이끌고 나온 곳은 목동역 근처 공항버스 타는 곳.

이때가 대략 새벽 6시였는데, 역시나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여럿 있었다.

곧 도착한 버스를 집어타고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 가는 버스 안은 꽤나 따뜻했고, 덕분에 잠이 쏟아졌지만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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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공항에 도착했고, 탑승 수속 전에

인천공항에 가면 항상 찍게되는 시계를 또 찍어봤다.

디자인 참 괜찮단 말이야..

공항에서 진우를 만나 바로 체크인 한 후에

비행기 게이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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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베이징까지 모실 비행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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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남자의 여행이 지금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때의 수염을 잘 봐두세요.

아시아 투어 여행기의 마지막 사진의 수염과 비교해보시길~

(중간중간에도 스물스물 자라납니다~ 껄껄~)

비행기는 약 2시간의 비행시간을 거쳐 곧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내리자마자 AIDS 주의 경고문이나

갑자기 마주친 공안 등

중국의 첫 인상은 '꽤나 빡세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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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공항의 모습.

매우 좁은 모습이다.

사람은 또 어찌나 많은지..

여하튼 비행기에서 내린 우리는

바로 베이징 기차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 안은.. 그닥 즐겁지 않았다.

일반 좌석버스 형태의 낡은 버스에 탄 우리.

같이 앉지 못하고 앞뒤로 앉게 되었는데

진우 옆의 아자씨는 계속 진우를 밀어대며 압박했고,

내 옆의 아자씨는 자꾸 조용한 버스 안에서 휘파람을 불어댔다.

...

약 1시간을 달려 베이징 역에 도착했고,

우리는 엄청난 난관에 봉착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숙소를 찾을 수가 없었다.

中安이라는 이름의 호텔(으로 알고 있었으나 나중에 가서 보니 Hotel이 아닌 Inn이었다..)은

도대체 아는 사람이 없었다.

지도를 보고 찾아보자는 마음에

진우와 나는 베이징역 근처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며 위치를 파악하고자 노력했다.

하다가 안되길래 여행자 안내소 비슷한 곳에 찾아갔다.

유리문이 엄청 빡빡하길래 문 닫은 곳인줄 알았는데

안에선 의외로 조금 친절한 아자씨가 대강의 길을 알려줬다.

(이 아자씨도 위치는 모르는 듯 했다.)

대충 방향을 잡고 걸어갔지만, 역시 찾을 수 없는 숙소.

진우가 한 외국 사이트에서 발견한 글에 따르면

'은근히 찾기가 어려운 곳'이란 평이 있었다던데..

결국 한참을 걷다가 택시를 타고 호텔 약도를 보여주며

목적지로 향하자고 했다.

기사놈은 무작정 20위안을 불렀다.

택시 기본료의 개념이 없었고, 배도 고픈데다가 일단 숙소부터 가고픈 마음에(추운데 짐까지 낑낑대기 벅차서)

알았다고, 가자고 했는데..

미친 기사놈은 베이징 역을 크게 한 바퀴 돌더니 우릴 내려줬다.

그 와중에 내가 잠깐 지갑을 꺼내는 동작을 하자

기사놈이 무섭게 돈부터 내놓으라는 식으로 개기길래

일단 버텼었다.

듣자하니 쭝궈 기사놈들 일부는 가는 길에 돈을 미리 받고,

도착지에 가서 입 싹 씻고 또다시 돈을 요구하는 새끼들도 있다던데

아예 초장부터 딱 그런 놈이 걸린 듯 했다.

여하튼 택시에서 내린 우린 원점으로 돌아왔고,

다시 여기저기 다니며 길을 물어야 했다.

결국 우체국으로 보이는 한 곳까지 흘러가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역시 잘 모르는 곳이란다.

(우체국서 모를 정도면.. 막장이지..)

그래도 어케어케 해서 대충 근처까지 가보라는 힌트를 얻었고,

숙소 근처까지 다다랐을 때 난 공안에게 묻기로 했다.

공안(중국 경찰)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마침 길을 지나는 한 아주머니에게 물었고,

우린 그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아무리 봐도 허름하고

길거리에 시체 하나 쯤은 있어도 안 이상할 골목을 지나 지나서

한참을 걸어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게 좀 찾기 힘든 정도냐!! 좆나 사람 잡는 위치에 있드만!!)

숙소의 첫 인상은 재앙이었다.

'뭐야 이게!!'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튀어나올 그런 비쥬얼의 숙소.

(아 참, 첫 날은 너무 어이가 없어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 글로 대체합니다..-_-)

다행히 재앙같아 보이던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참을만 했다.

서둘러 짐을 풀고 우린 허기를 달래기 위해

다시 큰 길로 나왔다.

대충 간판에 고추 그림 있는 CHUNG DU라고 쓰인 한 식당에 들어갔다.

간판이 주변의 것들과는 비교되게 다소 새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뿔싸..

내부는 전혀 다른 세계였다.

하지만 어쩌랴..

이것이 여행이겠거니 일단 자리 잡고 앉았다.

그리곤 이 집에서 제일 잘 나가는 걸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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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가이드북과 항상 함께 했던 진우.

식당에서 주문한 요리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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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

사진으로 보면 식당이 좀 깨끗해 보이는데,

두 눈으로 봤을 땐.. 좀 많이 달랐다.

게다가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좀 많이 데었기 때문에

많은 것이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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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했던 음식.

이름은 모르는데, 내가 주문할 때 매운 걸 뜻하는 辣자와 피를 뜻하는 血자를 보고

'아, 피터지게 매운 거구나!'하고 시켰었다.

알고보니 소 선지가 들어간 매콤한 탕이었다.

왠만한 음식은 가리지 않지만, 선지만큼은 꺼리던 나.

하지만 이미 이때는 선택권 따윈 없었다.

난 그냥 먹었다. -_ㅠ

다행히 맛은 있었다.

다만 문제는 요리 두 개 시킨 우리는, 영문도 모른채 요리만 쳐먹다가

뒤늦게 밥을 따로 시키는 해프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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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요리만 퍼먹다 뒤늦게 밥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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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의 추천 요리.

이 안에 고기가 들어있었다.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던 요리.

맛도 괜찮았음.

저 수북히 쌓인 고추를 보라..

밥을 먹고 나서는 바로 천안문 광장으로 향했다.

이전에 탔던 택시 기사가 개새끼였다는 건

바로 이번 택시를 탈 때 느꼈다.

다소 경계를 하며 탔던 두 번째 택시.

근데 미터기를 켜고 가는 택시의 기본료가..

대략 2~3위안이었다.

아까 그 개새끼는 우리 목적지는 찾지도 못하고 20위안 쳐받더니..

첫 빠따에 크게 당한 셈이었다..

기사놈 다시 만나면 때려눞히겠다는 각오로 일단 택시를 타고 천안문 광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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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숙소 찾는 데에 시간이 너무 소요되어

천안문 광장에 도착했을 땐 날이 조금씩 저물 태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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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충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셔터를 눌러댔다.

여긴 마오쩌둥 기념관 앞의 한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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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기념관.

사람도 공안도 무쟈게 많다.

그리고 광장도 무쟈게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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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천안문 광장.

광장이란 단어는 이런 곳에 쓰여야 한다.

진짜 무식하게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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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만세'라는 글귀와

'중국'하면 떠오르는 명소인 천안문의 택동이 행님 사진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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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크고 진짜 넓다..

중국 스케일이 이런 건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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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동 행님 사진 밑의 문을 지나면 이런 또다른 성문들이 기다린다.

역시 넓으며, 사람들도 무쟈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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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문닫을 시간에

여길 지키는 군인들이 제식동작을 보여주는지,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난 삼각대 다리를 바짝 들어서 이 광경을 찍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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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 안을 들여다 보려고 왔지만, 폐장시간이 다가오자 문을 막아버렸다.

별 수 없이 걍 발을 돌려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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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진 하나 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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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찌된 영문에선지 군인들이 길을 막고 사람들을 내보내주질 않았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겨우 나갈 수 있었는데,

아마 폐장 관련 행사가 있었나보다 하고 추측을 하는 정도였다.

(아무리 그렇대도 막무가내로 나가는 사람들을 막다니..-_-)

한참을 기다려서야 겨우 이곳을 빠져나온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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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광장쪽을 바라봤을 때의 모습이다.

저 인파..

15억 이상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모습이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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