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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떴어.

왠지 내 신세가 처량한 기분이 들었어..'

아무래도 베이징과 숙소의 첫 인상이 너무도 안 좋아서였을까?

아침에 위 사진과 같은 컨셉으로 사진 함 박아줬다.

'도와주세요~'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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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은 숙소다.

오른쪽은 여기서 운영하는 까페고, 왼쪽의 저 문이 숙소 입구.

외관은 정말 빡세지만, 내부는 그래도 괜찮았다.

하지만 역시 무엇보다 여기 동네 자체가 충격과 공포 수준.

우린 일찍부터 서둘렀다.

바로 오늘의 목표지인 '만리장성'에 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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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택시를 집어타고 (중국엔 택시 운전수 삥뜯는 강도가 많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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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에 나온 버스 정류장에 도착.

어떤 버스를 타야하나 살짝 망설이다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제대로 탑승!

인생을 살면서 꼭 한 번은 가보고 싶던 만리장성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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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만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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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시간을 넘게 이동한 결과

제법 만리장성의 모습을 갖춘 건물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때 난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리도 보고 싶던 전설의 만리장성이 내 눈 앞에서 조금씩 드러나고 있었기에..

버스에서 내려서 처음 한 일은 입장권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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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뒷줄 가장 오른쪽이 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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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령장성 입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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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마침내 만리장성에 내가 왔다!

저 주체할 수 없는 미소..

벅차오르는 감동의 결과였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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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수많은 상인이 공존하고 있었다.

대륙 스케일이 드러나는 건축물의 모습.

우린 일단 입구로부터 좌우측 여기저기를 쏘다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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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을 걸어다니다가 찍은 사진.

경사가 유난히도 높다고 생각되어 찍었거늘..

나중엔 더 어이없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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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각도가 비틀어지긴 했지만,

이곳이 중국의 만리장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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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엄청난 경사.

꽤나 난코스였음.

손잡이를 잡지 않고 내려가는 당신은 이미 용자~

이후 또 걷고 걸어 사람들의 흔적이 적은 곳으로 이동한 우리들.

우리 우정의 가교 역할을 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버추어 파이터'에

자주 등장하는 만리장성에서의 격투 씬을 재현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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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건너온 두 이름 없는 격투가의 처절한 한 판 승부!

The real 'Virtua Fighter' in Wanlichangchung!!

('만리장성'의 본토 발음은 '완리창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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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the winners are..

Both of us~!

버파 사진을 몇 장 찍고 다시 이동을 하려는데,

바로 눈앞에 난코스가 또다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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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기울기는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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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산에도 뻗어있는 성벽의 모습..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에서 보일 정도로 무시무시한 만리장성의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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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난코스의 계단 높이가 이정도.

올라갈 땐 정말 기가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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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계단을 올라와서 내려다보면 이렇다.

실제로, '이거 어떻게 다시 돌아가지?' 싶었다.

이건 무슨 절벽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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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하고 내려와서 올려다본 만리장성의 모습.

저 멀리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슬로건인

'One World One Dream'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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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만리장성의 일부인 팔달령장성이다.

만리장성을 둘러보고 난 뒤, 우리는 주린 배를 움켜쥐고 근처 식당을 찾았다.

팔달령장성에는 일종의 푸드코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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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를 사기 위해 대기중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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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나의 점심이었다.

우육탕면과 양꼬치 2개.

여기서 살짝 기분이 나쁠 뻔했다.

우육탕면이 10위안이었는데, 주인 놈이 사기를 치려 했던 것.

우린 10위안짜리 메뉴를 2개 주문했고, 나는 100위안을 냈다.

그런데 주인은 우리가 외국인인 걸 알아채자

거스름 돈으로 60위안을 주었다.

그것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실수가 아님을 얼굴로 알 수 있었던 나는, 왜 60원만 주느냐고 따졌더니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결국 겨우 20위안을 더 돌려주던 주방장.

자기 목 뒤에 쓰인 가격표를 자기가 잊었나?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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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옆 가게에서 산 커피 밀크 티..

(난 그냥 평범한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선택권은 없었다.)

여긴 흥정해서 성공한 케이스.

처음에 마시려고 가격을 물었더니, 우육면보다 비싸서

주인장과의 흥정 끝에 싸게 사마셨다.

커피 밀크 티 안에는 코코넛 젤리 같은 것이 같이 들어있었다.

긴장 풀고 빨때 처음 빨았을 때 딸려나온 젤리에 깜짝 놀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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